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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의 불편한 진실

중앙미생물연구소22.04.01(ip:)




미생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최근 2년동안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각종 기술과 첨단문명을 이룩한 인류였지만, 그 조그마한 (비세포성 미생물)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결국 인류가 치러야 할 평생의 과제는 결국 질병과의 전쟁이자 미생물 변화에 대한 적응으로 바뀌며, “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중요성이 재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과연 "미생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다소 안일했습니다. 병의 원인을 찾고 병의 원인인 균을 단순히 죽이는 방식이었습니다. 균을 죽이면, 질병이 바로 낫는 듯 보였으며, 이는 바로 인류를 항생제 공화국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이 건강을 위한 일이라고 맹신해왔습니다.










항생제 내성균, 균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페니실린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발견이었습니다. 페니실린의 개발은 광견병, 흑사병, 수두 등 모든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는 우리 인류가 미생물 전쟁의 승리로 비치는 듯했으나, 사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항생제 내성'이라는 말은 바로 이 시점부터 생겼습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과도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를 사용해도 병원균에 ‘항균’이 듣지 않아, 계속해서 증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항생제의 '약효가 없다'라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 내성균'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에 발맞춰 인류도, 슈퍼항생제 (마치 실린, 세 파로스 포린)을 만들었죠. 그렇지만 미생물은 슈퍼 항생제에 대 앙하는 슈퍼박테리아 탄생시켰고 이는 심각한 문제로 이르러졌습니다. 현재 21세기 항생제 내성균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아토피, 인슐린대사증후군과 같은 수많은 현대 질병들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가지 예로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C.diff 균(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균) firmicutes (인슐린 대사 증후군의 원인균)이 바로 항생제 내성균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라 내성균은 진화 중이라는 것입니다. 한 예로 황색 포도상 구균(MRSA)은 코로나에 가려진 팬데믹이라 불립니다. 감염 및 사망 집계는 127만 건이며, 이 균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해 사망한 사례는 무려 495만 건에 달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항생제 내성 : 균과 인류의 미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학술 논문 (출처 :항생제 내성: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Antibiotic Resistance: How Serious Is the Problem, and What Can Be Don)에 따르면 전문가 Thomas F. O’Brien는 항생제 내성균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봤습니다.


“ 항생제 내성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개개인을 격리하여 내성 세균이 보균되지 않도록 어떤 일들(위생, 식품 안전 등)을 할 수 있겠지만, 내성의 크기를 감소시키거나 최소한 지연시키려면 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는 것을 줄임으로써만 가능합니다.”라는 항생제 내성균의 미래를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더해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들은 불규칙한 유행을 통해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따라서 어디서든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 도움이 되겠지만, 지역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보다 한정적으로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료 및 농업에 있어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라며 결국 항생제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 이슈는 바이오가 진화함에 따라 꾸준히 발전하고있습니다. 특히 각종 의학과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미생물의 공존을 입모아 강조했으며, 다시금 "마이크로바이옴 : 장내 미생물 환경”에 주목했습니다









미생물 공존, 유익균을 채우고 유해균은 비우며, 면역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면 “미생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라는 말에 답은 당연히 “아니오”입니다. 항생제의 오남용이 결국 내성균을 만들었고, 내성균을 이겨내기 위한 항생제의 개발 이 반복의 뫼비우스는 끊어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상황은 그리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중앙미생물연구소를 비롯한 많은 연구진과 마이크로바이옴 학자와 연구원들의 노력의 결과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류와 미생물의 공존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미생물에 다양성을 인정하며, 유익균은 채우고, 유해균 비우며, 질병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첫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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